최근 프랑스가 태양광 전기발전 시설을 아스팔트 도로에 구축한다는 특별한 계획 하나를 발표했다. 앞으로 5년 동안 1,000km에 달하는 도로에 태양전지 패널을 깔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이 도로의 정체는 무엇일까? 실제 차량이 솔라패널들 위에서 잘 달릴 수 있을까? 또한 도로 위의 솔라패널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는 있는 걸까?
실제로 프랑스의 이 도로구축 사업에 사용되는 태양전지 패널은 '콜라스(Colas)'사가 개발한 '와트웨이(Wattway)'로 선정됐다.
와트웨이는 두께 7mm 짜리의 다결정실리콘 태양전지 패널이다. 콜라스는 이 패널이 도로에 사용될 수 있도록공인 성능평가를 통해 인장강도 등 내구성과 적정 수명을 입증한 바 있다.
프랑스 환경부는 4m 정도의 태양광 보도블럭만으로 한 가구에서 사용하는 난방을 제외한 전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1km 길이라면 약 5,000명의 주민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도로에 설치되는 와트웨이 패널은 20년 정도의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동차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마찰 기능과 함께 태양광을 반사해 아스팔트의 기온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앞으로 태양전지 패널들이 점점 도로 속으로 들어갈 경우, 인류의 최대 난제였던 '에너지 문제'를 점점 해결하는 '그린로드'로 바뀌게 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글 : 최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