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세계 5대 국제여객 공항과 세계 10대 환승공항,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마련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4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먼저 공급력 증대를 위해 올해 중국과 항공회담을 통해 신규 노선개설을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항공자유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여행수요가 높은 이탈리아,프랑스와 더불어 최근 경제 제재 해제로 교류 활성화가 예상되는 이란 등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공급력 확대를 추진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어 현재 인천공항에 미취항 중인 외항사를 유치해 취항 항공사 수를 지난해 90개에서 2020년 110개까지 확대한다.
저비용항공사 환승상품 개발지원과 환승객증대에 비례하는 환승인센티브 지급으로 환승객(24시간내) 또한 현재 742만명에서 2020년 1000만명 이상으로 늘린다.
심야운항 확대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심야시간대 운항 항공편의 착륙료 감면, 심야 운항버스 20편 이상 증편으로 심야시간대 여객을 현재 1일 5000명에서 2020년 2만명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2터미널 준공 전 항공수요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선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시설을 개선하고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 도입, 보안검색인력 추가 투입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이어 2017년 제2터미널 준공 등 3단계 사업의 적기 완수 이후 공항시설 확장방안도 올해 안에 마련한다. 공항을 관광·문화·MICE·물류 산업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허브화 한다.
먼저 에어시티(Air-City) 개발을 위해선 내년 4월부터 카지노·호텔·컨벤션이 융합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복합위락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또 환승관광상품을 개발해 72시간 환승객을 2020년까지 55만명 이상 유치한다. 이를 통해 1조175억원 가량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출국시간·주차 등 핵심서비스의 집중개선도 추진된다. 특히 첨단 정보통신(IT) 기술 등을 활용해 출국심사 소요시간을 2016년 43분, 20년에는 40분 이내로 단축해 나간다.
인천공항공사의 조직혁신 및 운영역량 강화도 추진된다. 공항운영능력 확보를 위해 공사 조직을 기능·운영자 중심에서 여객·항공사 등 고객과 목표중심으로 3월 중 개편한다. 동북아 대표공항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천공항 신브랜드'도 올해 안에 마련한다.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제어·통제와 대테러상황실 등 핵심업무의 전문성·책임성 확보를 위해선 해당분야 아웃소싱 인력의 직영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네트워크 확대와, 제2터미널 개장, 공항복합도시 및 물류단지 운영에 따라 약 2만5000여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항공산업 발전 협의체'와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구성해 이번 강화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실행의 추진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