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가 증권형 상품이라는 것에 대한 불타는 확신은 변함 없다. 은행권과 제대로 된 성과 진검 승부는 3개월, 6개월 이후 판가름 날 것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14일 오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황 회장은 증권업계 1호 ISA가입자로 나선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와 현장에 참석했다.
황 회장은 "정부가 은행권에 일임형 ISA를 허용했지만, 이는 증권업계와 서로 자산관리 진검승부를 잘 해라 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ISA의 궁극적 실력은 자산운용 부문에서 검증 될 것이고, 3개월, 6개월이 지난후 역시 ISA는 증권업계 전문 상품인 것이 증명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증권업계 1호 ISA 가입자로 강석훈 의원이 나선 것과 관련, 황 회장은 "강 의원은 국회에서 세제관련 중책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증권업계 대표 가입자로 꼭 모시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수수료 경쟁과 불완전 판매 우려에 대해서 그는 "당초 우려 대비 각 사들의 경쟁으로 인해 수수료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다만 불완전 판매 여부는 업계가 서로 신중하게 조심히 해결되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준법감시인들을 모아서 지속적으로 숙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올 해 증권업계 ISA 기대 수탁고는 10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가 10조원 수탁고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기 석달 수익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황 회장은 "성과가 검증되면 증권업계 ISA로 돈이 더 많이 유입될 것"이라며 "연간 5% 규모로 안정적 성과만 시현하면, 증권업계 ISA는 승산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