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나의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는데다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ISA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ISA 투자는 어떻게 나서야 할까?
근로자와 자영업자 중 직전연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ISA는 1인 1계좌만 허용되며 연간 2000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ISA는 고객이 투자 상품을 직접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투자자에게 모델 포트폴리오(MP)를 제시하고서 투자권을 위임받는 일임형 등 2종류로 출시된다.
신탁형과 일임형 중 어떤 유형을 선택할 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금융에 관심이 많지 않고 자신이 관리할 자신이 없다면 '일임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다만 일임형은 금융기관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신탁형보다 수수료가 다소 높다.
일임형 보수는 상품이 담긴 바구니인 모델포트폴리오(MP) 유형별로 △초저위험 연 0.1~0.3% △저위험 연 0.2~0.4% △중위험 연 0.5~0.6% △고위험 연 0.5∼0.7% △초고위험 연 0.8~1.0% 등으로 결정됐다.
또한 일임형은 4월 초부터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 것. 그렇지만 일임형의 경우 당분간 증권사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은행이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친 뒤에는 은행에서도 일임형에 가입할 수 있다.
신탁형은 ISA 투자자가 직접 편입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때문에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직접 알아보고 결정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수수료는 매우 낮아 금융사에 지급할 보수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연 0.1% 내외로 적다.
현재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KB국민·신한·NH농협·우리은행은 계좌 보수는 없이 편입상품별 보수만 받기로 방침을 정했다. KEB하나은행만이 예금을 제외한 계좌잔액에 0.1~0.2%의 보수를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중에서는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수수료를 '0원'으로 결정했으며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신탁형 보수를 연 0.1~0.3%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