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김무성 대표의 공천 확정을 전격 보류시켰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김무성 대표에 대해 공천 방식을 심사한다면 여러 가지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발표를 늦추고 다른 최고위원과 같이하는 걸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애초 이날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와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남을로 두 지역을 제2차 후보 압축결과 발표 명단에 넣기로 했었다.
공관위 후속심사를 진행해서 상당 정도 합의를 이끌어냈다. 60군데 넘는 지역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김무성 죽여버려”라고 한 윤 의원의 전화통화 발언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확대됐고, 이들이 신청한 지역구의 압축 결과 발표를 미룬 것.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김 대표의 지역구가 이미 압축 심사가 마무리 돼 단수 추천을 받지 않기로 했고, 확정된 상태였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체회의에서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의 반발에 부딪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60여개 지역구의 후보 압축결과에 대한 의결도 거부한 채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제3차 공천 압축 명단을 11일 오전 9시30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황 사무총장과 홍 사무부총장이 계속 명단 의결을 거부하면 발표가 연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