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자격증을 딸 정도로 커피에 관심이 많은 30대 직장인 김씨는 스페셜티 커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카페들을 즐겨 찾곤 한다. 최근 김씨처럼 스페셜티 커피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수함, 특이함 등을 뜻하는 스페셜이란 단어가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페셜티 커피는 특별한 지역 특산 커피를 일컫는 말이며, 미국스페셜커피협회(SCAA)의 커피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획득한 커피다.
파나마 돈페페 내추럴 게이샤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콰테말라 핀카 엔 인헤르트 버본 등이 모두 유명 커피 산지의 농장에서 생산된 스페셜 커피다.
김씨는 “커피는 원두를 추출하는 방식에 따라서 맛과 향이 달라진다. 같은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하더라도 머신, 핸드드립, 콜드브루 등 추출방식이나, 바리스타의 역량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기도 해서 여러 방식으로 커피를 즐기는 편”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스페셜티 특유의 향과 맛을 진하게 살려주는 콜드브루 스페셜티 커피에 푹 빠졌다”라고 전했다.
콜드브루는 커피를 가장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으로도 잘 알려졌다. 2015 US 바리스타 챔피언인 찰스 바빈스키 역시 향후 커피 트렌드를 콜드브루로 전망할 정도이다. 저온추출 방식으로 차가운 물에 오랜 시간 우려내는 콜드브루 커피 한 잔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3~12시간이 소요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더치커피라고 알려졌만, 정확한 명칭은 콜드브루이다. 콜드브루 역시 우유와 섞으면 콜드브루 라떼로 즐길 수 있는데, 커피 자체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어 더욱 깊은 라떼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