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지재단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집 근처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국내 아동복지센터 관계자는 "집 근처에서 부모를 잃고 당황한 아이들은 부모의 전화번호나 집 주소를 잊어버린 채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행히 요즘은 실종아동법 개정으로 인한 위치 추적제 실시로 미아들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로 정부는 매년 증가하는 실종 아동의 발생을 막기 위해 2012년 2월 '실종아동법'을 개정, '지문 등 사전등록제'와 '위치추적제'를 도입한 바 있다. 도입 후 실종 아동 발생률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위치추적기는 미아 발생 시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이에 자연스레 위치추적 기술과 관련해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는데, 현재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인 '키링', '서완 어패럴', 'G&ST(지앤에스티솔루션)' 등 3개 업체가 손을 잡아 만든 '서든 킵스' 프로젝트 역시 그중 하나다.
키링은 '스푸키즈' 캐릭터로 유명한 회사이며, 지앤에스티솔루션은 위치추적기 '킵보(Keepbo) '로 잘 알려졌다. 또, 의류제작업체 ‘서완어패럴’의 경우 해외 3개 공장에서 BIGGLEBOY, F21, TJMAX, ROSS, R21, BURLINGTON, CHARLOTTE 등 33개 업체의 제품을 생산 수출, 미국 백화점 등에 의류를 납품하고 있다.
이 3개 업체는 최근 미아 사고 예방을 위해 손을 잡고 '서든 킵스' 프로젝트를 발동했다. 이번 3사 콜라보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골든큐브’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각 회사의 강점을 살려 위치추적이 가능한 스푸키즈 캐릭터 후드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먼저 스푸키즈는 쥬니어네이버, G-BUS 등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말한다. 스푸키즈 캐릭터 '프랑키'의 항아리형 외형 모습을 그대로 본떠 재현한 후드티셔츠는 스마트폰 앱과 연계돼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지앤티솔루션의 킵보는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 아이와 부모가 멀리 떨어지면 알람이 즉시 울려 사전에 미아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기다. 아이와 멀리 떨어졌을 경우 아이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안전한 무독성 실리콘 재질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배터리 교체도 가능해 안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 골든큐브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성공 시 상품이 제작되는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만약 프로젝트 후원 시 매우 저렴하게 제품을 미리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