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타니골프앤리조트, 새주인 찾기 나섰다

입력 2016-03-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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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제 3자 유상증자 포함, 외부자본 유치 등

경남 사천에 있는 골프장 타니앤골프리조트(타니CC)가 매물로 나왔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타니CC의 매각 주관사인 성도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15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타니CC는 68% 규모의 지분을 보유한 모기업 삼부토건이 법정관리에 처한데다 회원권 분양이 여의치 않은 등 유동성 악화에 처하자 지난 1월29일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이에 창원지방법원이 지난 2월 회생절차 개시 일환으로 법정관리인을 선정하고,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추진에 대한 허가와 함께 주관사를 선정한 것이다.

타니CC의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본 유치 등을 포함하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관사 관계자는 “타니CC는 남해고속도로와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 중인 사천공항과 근거리에 있어서 교통 입지가 양호하다”면서 “현재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 중이나(회원제 27홀, 대중제 9홀), 향후 대중제(Public)골프장으로의 전환을 전제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 시 방문고객의 증가와 개별 소비세 면제에 따른 수익 증대, 재산세 감소 등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주관사는 인수의향서 접수 이후 예비실사, 예비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MOU)체결, 본실사, 본계약 등을 거쳐 이르면 4월 중 타니CC의 새 주인 찾기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남 사천시 곤양면에 있는 타니CC는 지난 2011년 3월 개장한 36홀 골프장으로 전통 한옥 모양의 클럽하우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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