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의 복합금융플라자 도입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생·손보사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금융그룹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이같은 추세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흥국생명과 흥국쌍용화재는 최근 서울 등 10곳에 ‘흥국금융플라자’를 개설했으며 향후 4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설한 금융플라자는 서울 두 곳,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울산, 경기 안양, 경남 창원, 제주 제주시 등 10곳으로 전문상담원을 통해 전화문의는 물론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 민원처리, 최적의 상품안내, 대출상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흥국금융플라자는 흥국생명과 흥국쌍용화재·흥국투신운용·흥국증권·고려상호저축은행·예가람상호저축은행 등 6개 금융사의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복합 금융점포다.
흥국금융그룹은 향후 금융플라자를 보험, 투자신탁, 증권, 저축은행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은 1년 여 전부터 이미 전국에 50여개의 금융플라자를 설치해 생명보험, 수익증권 등 투신상품은 물론 CMA통장개설과 증권계좌 개설 등의 멀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보험, 증권, 카드사 점포가 모여 있는 ‘삼성금융플라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생명도 최근 생·손보와 증권 업무를 모두 취급하는 ‘한화금융플라자’를 개설했다.
또 동양생명도 지난해 ‘동양생명 금융플라자 VIP지점’을 개설,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신한금융그룹도 이같은 형태의 판매거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점포’는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금융사간 경계가 무너지고 통합화 바람이 불면서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복합금융플라자가 새로운 지점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많은 보험사들이 금융플라자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상품서비스와 인프라 등 타사와 차별화 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