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00원선이 한달만에 무너졌다. 주말사이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심리) 분위기를 연출했다.
7일 오전 9시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4원 떨어진 1198.9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지난달 11일 장중기록한 1189.9원 이후 한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하락한 역외환율을 반영해 1199.8원에 출발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9.0원/1200.0원에 최종 호가되며 전장현물환 종가(1203.4원)대비 5.0원 하락했었다. 장중저가와 고가는 각각 1199.0원과 1199.8원이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24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9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2월 실업률도 4.9%로 200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리스크온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원/달러 1200원선이 무너졌다”며 “향후 추이는 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정부 개입 가능성도 있어 낙폭이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시각 달러/엔 환율은 0.04엔 오른 113.78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2달러 떨어진 1.0993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