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통한 수출액 비중 절반 넘었다…아ㆍ태지역 무역흐름 주도

입력 2016-03-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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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

세계 총 수출액 중 자유무역협정(FTA) 수출액 비중이 지난해 50.1%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FTA 수출액은 한 나라가 FTA 체결국으로 수출한 금액을 말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6일 발간한 ‘주요국 2015년 FTA 추진 현황과 201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FTA 수출액 비중은 2000년만 하더라도 38.1%에 불과했지만 2005년 44.2%, 2014년 47.7%로 급증했다. 향후 TPP를 포함해 서명을 마친 FTA가 모두 발효될 경우 이 비중은 53.2%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나이로비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지속여부를 두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대립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WTO 다자체제의 추진력은 약화되는 반면 아태지역이 주도하는 메가 FTA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메가 FTA를 중심으로 재편될 아태 지역의 경제통합 질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ㆍ아세안 FTA 등 이미 체결한 FTA를 업그레이드해 협력을 강화하고 추가로 시장을 개방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최근 세계 자유무역의 흐름을 주도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지난해 신규 발효된 11건의 FTA 중 아태 지역 국가간에 체결한 것이 7건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정식으로 효력이 발생한 FTA는 한ㆍ중, 한·뉴질랜드, 한·캐나다, 한ㆍ베트남, 중ㆍ호주, 태국ㆍ칠레 등 11건이다. 여기에서 말레이시아ㆍ터키, 멕시코ㆍ파나마 등 4건을 제외하면 모두 아태 지역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타결된 메가 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미국, 일본 등 아태 국가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2월 서명을 완료해 각국에서 국내 비준절차만을 남겨뒀다. 또 일본은 TPP를 타결하고 EU와의 FTA를 추진 중이며, 베트남도 지난해에만 TPP, EU,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등 거대 경제권과의 FTA 타결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혜선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앞으로 세계 통상질서의 변화는 아태 지역의 메가 FTA가 주도할 것”이라며 “TPP 회원국의 비준 동향과 협정문을 면밀히 검토해 가입 로드맵을 마련하고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개방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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