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도 ‘헬조선?’..저금리에 투자 엑서더스

입력 2016-03-0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투자잔액 1253억달러 역대 최대..증가분 273억달러 중 60%가 보험사, 외국채권투자↑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엑서더스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중 해외투자규모는 8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상 최저수준의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를 중심으로 외국채권투자가 급증하는 등 해외투자에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5년말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외국환은행, 증권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전년대비 273억4000만달러 증가한 1253억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직전최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165억2000만달러였다.

이는 또 2011년 119억5000만달러 감소이후 증가세를 지속한 것이다. 분기별로도 지난해 4분기(10~12월)중 103억4000만달러나 늘어 2007년 4분기말 151억5000만달러 증가 이후 8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보험사가 160억6000만달러 증가한 57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보험사는 외국채권을 127억달러나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기간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페이퍼(KP)는 28억4000만달러를, 주식은 5억1000만달러를 새로 투자하는데 그쳤다. 투자잔액은 각각 214억5000만달러, 45억9000만달러였다.

이어 자산운용사가 49억9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이 33억3000만달러, 증권사가 2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보험사의 채권투자 위주로 많이 늘었다.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도 특징”이라며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투자를 늘리고자 한 추세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어쩔수 없이 해외투자에 나선 것으로 모니터링 됐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외국채권이 173억9000만달러, KP물이 55억1000만달러씩 늘어, 외국 주식 44억3000만달러 증가를 앞섰다. 지난해 글로벌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의 경우 지난해 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393,000
    • -2.23%
    • 이더리움
    • 4,381,000
    • -3.69%
    • 비트코인 캐시
    • 595,000
    • -5.25%
    • 리플
    • 1,103
    • +11.53%
    • 솔라나
    • 301,300
    • -1.5%
    • 에이다
    • 835
    • +1.21%
    • 이오스
    • 781
    • -0.89%
    • 트론
    • 253
    • -0.78%
    • 스텔라루멘
    • 186
    • +5.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600
    • -0.98%
    • 체인링크
    • 18,600
    • -2.97%
    • 샌드박스
    • 390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