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 시장은 약 4조원으로 그중 애슬레저 시장은 지난해 약 4000억원에서 2018년 2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황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업계가 애슬레저 시장 공략을 서두르는 이유다.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은 올해부터 ‘2535 세대’를 위한 스포츠 브랜드로 리뉴얼한다. 엠리밋은 ‘스포츠, 그 이상’을 의미하는 익시드 스포츠(Exceed sport)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팀 스포츠보다 개인의 애슬레저 활동을 위한 제품을 선보인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강점인 경량성, 통기성, 신축성 등 기능성과 소재에 기반을 두고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스포츠웨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재화 엠리밋 기획총괄 이사는 “애슬레저의 인기는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일상생활 속 운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운동복을 일상에서도 입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엠리밋도 올해부터 스포츠 브랜드로 리뉴얼하고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도 국내 론칭 23년 만에 첫 리뉴얼을 단행, 달라진 모습으로 스포츠 시장 재편에 나섰다.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를 브랜드 정체성으로 정하고 제품뿐 아니라 매장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새롭게 바뀐 제품들은 퍼포먼스를 위해 기능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애슬레저 룩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휠라 관계자는 “유통망 강화와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애슬레저 라인을 신규 론칭하거나 라인 확장에 나서는 브랜드들도 많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최근 ‘모멘텀’ 라인을 론칭했다. 그동안 의류와 신발 등을 꾸준히 선보여 왔지만 단독 라인으로 구성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여성 스포츠웨어 ‘에고(EGO)’ 라인은 여성스포츠와 레저스포츠를 더욱 강화해 이너 상품부터 아우터까지 점차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