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이변을 일으킨 영화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스포트라이트’의 작품상 수상을 예견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아카데미 2년 연속 감독상에 빛나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6관왕에 오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유력 작품상 후보로 거론됐다.
이에 시상식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된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 영화는 미국 3대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 팀 기자들이 2002년, 가톨릭교회에서 수 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실화를 소재로 한다. 마이클 키튼,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 리브 슈라이버 등이 열연했고, 토마스 맥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포트라이트’는 앞서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가 하면, 제6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70개 시상식 226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수상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제22회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베스트 앙상블 캐스팅상의 영예를 안으며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24일 국내 개봉한 ‘스포트라이트’는 28일까지 누적 관객 수 9만4792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