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 시장 경쟁 격화... 새로운 리스크 인수 노력 필요”

입력 2016-02-28 13: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보험사들이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사이버리스크 등 새로운 리스크를 적극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28일 '최근 국내 재보험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현 재보험시장이 기업성보험 요율제도 변화, 추가적인 재보험사 신규진입 등으로 녹록지 않은 환경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그간 기업성보험 가격은 재보험사가 보험사에 제공하는 협의요율로 책정돼 왔다. 코리안리 등 재보험사가 보험요율 산정 등 가격결정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4월부터 보험사들이 기업성보험 보험요율을 책정할 때 '협의요율' 외에, 보험사 자체 산정한 '자체요율'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이 재보험사들의 도움 없이 자체 요율 산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재보험사 의존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은 새로운 시장진입자가 재보험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아시아캐피털리(Asia Capital Reinsurance Group) 등이 시장확대를 위해 국내지점을 설립하고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재보험사인 아시아캐피털리는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지점 설립에 대한 예비허가를 받은 바 있다. 금융위는 1~2개월 뒤 본허가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런 격화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사이버리스크, 전염병 리스크 등 지금껏 다루지 않았던 리스크를 인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국내 재보험 시장은 약 60%를 점유한 코리안리와 글로벌 기업인 뮌헨리, 스위스리, 하노버리, 스코리, RGA 등이 법인 또는 지점 형태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61,000
    • +0.04%
    • 이더리움
    • 3,492,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461,800
    • +0.9%
    • 리플
    • 784
    • -0.13%
    • 솔라나
    • 200,300
    • +2.72%
    • 에이다
    • 508
    • +3.04%
    • 이오스
    • 704
    • +1.44%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300
    • +4.27%
    • 체인링크
    • 16,460
    • +7.44%
    • 샌드박스
    • 372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