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총선, 집권 연정 과반 확보 못해”

입력 2016-02-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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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연정이 과반에 실패한 것으로 예측됐다고 미국 CNBC가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를 인용해 보도했다.

RTE가 개표 시작을 2시간 앞둔 27일 오전 7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총선에서 집권 연립정부를 구성한 통일아일랜드당(Fine Gael)과 노동당이 정당 투표 기준으로 각각 24.8%, 7.1%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양당 연정이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일아일랜드의 경우 5년 전 36%, 노동당은 2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해 과반이 넘는 연정을 꾸렸다. 출구조사 예측이 개표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경우 새 정부 출범에 난항이 예상된다.

2011년 총선에서 몰락한 야당인 공화당(Finna Fail)은 21.1%를 득표해 2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좌파인 신페인(Sinn Fein)당이 16.1%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은 40개 선거구에서 3~5명 등 모두 157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한다. 다른 1명(하원의장)은 이미 자동 선출됐다.

2011년 공화당은 구제금융을 불러온 정당이라는 오명을 지우지 못하고 14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 2011년 정권을 잡은 통일아일랜드당은 증세와 복지 축소 등 재정 긴축을 이행해 2013년 말 구제금융에서 벗어났으나 긴축 조치에 민심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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