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6일 “우리당은 절대 테레방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 테러방지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내용상 커다란 문제가 있다”며 법안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오늘로서 필리버스터가 나흘째 진행되고 있다. 김광진 의원 필두로 우리당 108명 모든 의원들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겠다고 지금 준비중에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테러방지법을) 현행대로 제정한다면 까딱 잘못되면 전국민이 테러방지법 미명아래 국정원의 감시를 받는 악용의 소지가 있는 법이란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현재 여야가 맞서서 필버를 보는 상황에서 여당이 현재 테러방지법이 갖고 있는 독소조항을 제고하는 데에 야당과 협의를 해서 합의처리 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길 바란다”고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리버스터 관련해서 국민들의 호응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성원해준 국민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필리버스터 자체를 모르다가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아 과연 국회에서 야당이 다수 정당 맞설 수 있는 최적의 수단 이것이다’라고 이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