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은 총 6만 8602가구로 지난해(10만 4947가구)보다 34.6% 감소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공공택지 분양 물량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분양 물량이 3만 9854가구로 지난해(4만 1288가구)보다 3.5% 감소하는 반면 하반기엔 2만 8748가구가 공급돼 전년(6만 3659가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민간택지 분양에 비해 분양가 낮고 인상 부담이 적어 경기, 인천 등 택지지구 내에서 서울 전셋값 수준의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
2월 현재 서울 평균 전셋값은 3.3㎡당 1221만원(KB국민은행 시세 기준)이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집계한 경기 평균 분양가 3.3㎡당 1055만원, 인천 1050만원보다 높다.
분기별 주요 단지를 살표보면 모아종합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A1블록에 전용 71㎡ 총 418가구 규모의 청라 모아미래도를 이달 분양하고, 포스코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745가구 규모의 더샵을 4월 공급한다.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은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M1·2·3블록에 전용면적 84~144㎡ 총 2204가구를 짓는 킨텍스역 원시티(가칭)를 내달 분양한다.
또 동탄2신도시에서 한신휴플러스(4월, 전용 76~83㎡ 930가구), 힐스테이트(5월, 전용 59~84㎡ 1479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공택지는 심의를 거쳐 분양가가 산정되기 때문에 민간택지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라며 “신규 공공택지 조성이 중단된 상황에서 하반기 공공택지 신규 분양이 급감하는 만큼 공공택지 내 중소형의 경우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