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8번째 필리버스터링 주자로 나선 가운데 신 의원이 언급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25일 4시 30분께부터 정의당 김제남 의원에 이어 필리버스터링에 나섰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 3년을 하면서 국가정보원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다. 이미 신뢰를 잃은 조직"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신 의원은 "국정원은 테러방지법만 통과시켜주면 쇄신방안을 내놓겠다고 한다.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하는데 맨날 뼈를 깎아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또 이스라엘 정보기과 모사드를 예로 들었다. 그는 "모사드는 수사권이 없다. 권한이 커지면 남용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수사권을 거부했다"며 테러방지법을 통해 국정원에 과도한 권한을 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필리버스터링을 비난하는 여권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신 의원은 또 "필리버스터는 새누리당의 공약인데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왜 비난하느냐"고 비난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부터 본회의장 밖에서 의원들이 돌아가며 야당의 '국회 마비'를 규탄하는 피켓시위에 들어간 것을 비판한 것이다.
한편 신경민 의원이 언급한 모사드(Mossad)는 2차 대전 직후인 1951년 설립된 이스라엘의 비밀정보기관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의 집단학살에서 살아 남은 유대인을 팔레스타인에 이주시키기 위해서 총리 직속기관으로 설립되었다.
모사드는 ‘기관(Institute)’이란 뜻의 히브리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