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25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전날 뉴욕증시가 반등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에서 26일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은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1만6006.08에, 토픽스지수는 0.95% 오른 1296.79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88% 하락한 2902.87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34% 상승한 2628.90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82% 오른 8351.0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74% 내린 1만9049.2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날 0.9%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장중 1.5%가 넘는 하락세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증시는 유가와 뉴욕증시 반등 호재로 엔화 가치 오름세가 다소 주춤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111.04엔까지 추락했으나 이날 112엔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을 5조 엔 편성할 것이라는 아사히TV의 보도에 건설과 부동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쓰이부동산이 2.6%, 건설업체 오바야시가 5.1% 각각 뛰었다.
중국증시는 G20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하락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이 환율정책과 관련해 많은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경기부양책을 부인하면서 중국 위안화 가치가 대폭적으로 평가절하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