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다문화 자녀의 대인관계와 자아정체성을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와 관련 농친청은 다문화 가족 자녀의 대인관계 향상과 자아정체성 발달을 돕기 위해 지난해까지 농업테마와 전통놀이를 이용한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업테마를 활용한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은 △ 흙을 소재로 한 생명‧탄생 △ 텃밭을 소재로 한 돌봄 △ 원예를 소재한 치유 △ 공예를 소재로 한 창조창작 등 4개 영역에 총 42종의 교육모듈로 구성돼 있다.
특히 농진청이 이 프로그램을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다문화 가족 자녀들의 대인관계성은 12% 포인트, 자아정체성은 10% 포인트 각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통놀이를 활용한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 또한 대인관계성과 자아정체성의 향상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농업테마와 전통놀이를 활용한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을 자료집 형태로 발간해 학교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등에 무료로 보급하는 한편, 체험행사와 현장 적용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용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또한 농촌 지역 다문화사회의 통합성과 일체감 향상을 위해 다문화 가족 자녀의 리더로서의 잠재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양순미 농업연구사는 “농업테마와 전통놀이를 활용한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인적인 발달과 상호관계성을 키워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