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해 6000억원의 손익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화생명은 22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작년 실적 점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21% 증가한 50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손익 목표 6000억원(세전)은 이보다 20% 많은 수치다.
한화생명은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와 사차익 규모 증대를 통한 질적 성장 확대, 투자수익률 제고로 이익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수입보험료는 같은 기간 9.5% 늘어난 14조9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납화보험료(APE)는 14.4% 증가한 2조4940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장성APE는 10.5% 늘어난 1조390억원으로 각각 산출됐다. 한화생명은 올해 보장성APE 규모를 작년보다 3%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영엽 효율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사업비율은 전년대비 2.4%포인트 하락한 13.7%로, 손해율 역시 1.0%포인트 떨어진 79.4%로 나타났다.
지난해 위험기준자기자본(RBC) 비율은 318.1%에서 277%로 낮아졌다. 올해 RBC비율 목표는 270%로 잡았다. 한화생명은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한 안정적 자본 정책을 견지하고 IFRS 정책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도 5.0%에서 4.4%로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의 부진 영햐이 컸다.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속하는 국내채권의 비중이 56.2%에서 57.6%로 확대됐다.
한화생명은 올해 자산운용이익률 목표치를 작년보다 소폭 낮은 4%로 설정했다. 자산운용이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 조직을 개편하고 투자전략실을 신설했다. 한화생명은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확대를 통한 신규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