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 출처=뉴시스.
세계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움베르토 에코가 향년 84세로 숨졌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작가 움베르토 에코가 암 투병 끝에 이탈리아 자택에서 별세했다.
움베르토 에코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언어학자, 소설가, 역사학자다. 다방면에 걸쳐 지식을 쌓은 인물로 추리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전세계 지식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은 1989년 숀 코너리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그는 지난 1932년 이탈리아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토리노대에서 중세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으며 5년가량 TV 방송국에서 일하다 1950년대 중반부터 강단에 서기 시작했다.
토리노대와 밀라노대, 피렌체대 등에서 미학과 건축학, 기호학 등을 가르쳤으며 1971년부터는 볼로냐대에 몸담았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으로부터 개인용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지식을 쌓은 그는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비롯해 영어·불어·독일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등에 통달한 ‘언어의 천재’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은 1980년에 펴낸 첫 소설 ‘장미의 이름’을 계기로 세계에 알려졌다.
그가 1988년 두 번째로 내놓은 소설 ‘푸코의 추’도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