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는 2009년부터 자연의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에르메스 코롱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아무 장식도 없는 보틀에 단 한가지 컬러로 향을 나타내는 가벼운 코롱 형태의 향수다. 올 봄, 에르메스 컬렉션에 빨간색과 노란색 두 가지 컬러가 새롭게 더해졌다.
개나리를 닮은 노오란 보틀이 인상적인 ‘오 드 네롤리 도레(Eau de neroli dore)’는 오렌지 꽃에서 추출한 에센스를 베이스로 뿌리는 순간 오렌지 꽃의 향기가 상큼하게 터진다. 거기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인 사프란을 더해 에르메스의 클래식하고 섬세한 향을 표현했다. 향에 대한 설명을 하고 보니 보틀 컬러를 이렇게 정확하게 뽑아낸 에르메스의 감각에 절로 박수가 나온다.
‘오 드 루바브 에칼라트(Eau de rhubarbe ecarlate)’는 루바브의 원초적인 싱그러움을 표현한 향수다. 루바브란 샐러리의 줄기를 붉게 칠한 것처럼 생긴 채소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루바브를 넣은 파이나 디저트를 즐겨 먹는다. 줄기채소에서 느껴지는 싱그러운 풀향기와 과하지 않게 달콤한 향이 관능적인 화이트 머스크와 어우러져 우아한 매력을 뽐낸다. 붉은 보틀 컬러는 루바브의 줄기를 표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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