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뉴시스)
일본 프로야구 오타니 쇼헤이(22ㆍ닛폰햄 파이터스)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타 겸업을 선언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18일 “오타니가 2017년 3월 열리는 제4회 WBC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프로 데뷔후 국제대회에 투수로만 출전했지만, 닛폰햄 역시 이를 허락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시절부터 투수와 타자, 양 쪽에 재능을 보여온 오타니는 2013년 프로 입단 때부터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겠다고 고집했다. 3시즌 동안 투수로는 통산 29승 9패 377.2이닝, 421탈삼진, 평균자책점 2.72를, 타자로는 통산 234경기, 타율 0.245, 18홈런, 6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 프로야구 전설적인 타자인 장훈이 “자칫 둘 다 잃을 수 있으니 타자에만 전념하는 편이 낫다”고 밝히는 등 오타니의 투타겸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