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전세계에서 226만대 이상 판매된 RX의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으며 디젤엔진이 주도했던 SUV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개척하며 ‘하이브리드 붐’을 열겠다는 포부다.
요시다 아키히사 렉서스 코리아 사장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6 New Generation RX’의 미디어 발표회에서 “2016년 자동차 업계 키워드는 친환경과 SUV”라며 “NX RX 등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SUV로 디젤 엔진이 주도했던 SUV시장에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새롭게 열겠다”고 말했다.
요시다 사장은 “RX는 2006년 RX400h를 통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해 한국에 하이브리드 시대를 연 첫 모델”이라며 “친환경 자동차의 확대와 이를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은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올해 하이브리드는 이러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구조 변화를 촉진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렉서스는 뉴 제네레이션 RX의 연간 판매 목표를 8000대로 잡았다. 수입차 시장 성장세에 비해 보수적인 목표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렉서스는 지나치게 많은 차량을 목표로 잡고 판매하는 판매방식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을 통해 랙서스의 팬을 얻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다른 브랜드 차량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는다”며 “다만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는 다른 브랜드 도입은 환영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경쟁차로 언급되는 BMW X5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경쟁차종이 있는데 각 사마다 유니크한 캐릭터가 가지고 있고 RX도 다른 모델이 따라할 수 없는 튜닝, 완성도가 있다”고 말했다.
요시다 사장은 2016년 경영 키워드를 ‘고객 감동’으로 정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어 시간에 ‘하면 된다’라는 말을 배웠다”며 “‘하면 된다’라는 한국 정신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누구나 렉서스를 타면 감동’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요시다 사장은 RX차량 설명과 올해 경영 방침에 대한 발표를 한국어로 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가는 ‘2016 뉴 제너레이션 RX’는 하이브리드 RX450h(Supreme, Executive, F Sport)와 3500cc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RX350(Executive)의 2종으로 전량 렉서스의 주력 생산기지인 토요타자동차 큐슈에서 생산된다.
뉴 제너레이션 RX는 프리미엄 중대형 SUV 시장의 대형화 트렌드를 반영해 차체가 대폭 커졌으며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을 이전모델보다 더욱 크게 강조하는 등 외관은 과감하고 화려해졌다.
국내 판매가격은 RX450h Supreme(표준형) 7610만원, Executive (고급형) 8600만원, F Sport 8600만원, RX350 Executive(고급형) 80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