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KAI 사장, 싱가포르 에어쇼 참가…17조 T-X 수주 전략 협의

입력 2016-02-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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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 올란도 카발로(좌측) 사장에게 KAI 하성용(우측) 사장이 지난해 12월 T-X 출고기념식에서 찍은 사진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
▲LM 올란도 카발로(좌측) 사장에게 KAI 하성용(우측) 사장이 지난해 12월 T-X 출고기념식에서 찍은 사진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201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파리에어쇼, 영국 판보로 에어쇼와 더불어 세계 3대 에어쇼로 알려진 아시아 최대 항공 전시회로 이번 전시회는 40여 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 중에는 공군과 방위사업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과 KAI를 비롯한 5개의 국내 업체도 포함됐다.

하성용 KAI 사장은 올란도 카발로 LM 사장을 만나 T-X의 성공적 수주를 위해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필승 수주 전략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T-X 사업은 초기 350대 약 17조원 규모로 미 해군과 가상적기 물량을 합치면 총 1000대 50조원에 달한다. 올해 말 미 공군의 입찰공고 후 평가를 거쳐 2017년 하반기 기종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T-50이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로 결정되면 KAI는 제 3국 시장 물량 약 1000대도 추가 수출이 가능해진다.

KAI는 이번 에어쇼를 방문한 각국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T-X 외에도 KT-1, T-50의 추가 수출을 위한 마케팅과 함께 국산 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을 위한 신시장 개척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하 사장은 KF-X, LAH/LCH 등 국내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T-X 등 국산 완제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협력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쉽도 다지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에어쇼에서는 한국 공군의 블랙이글스가 참가해 국산 고등훈련기를 개조한 T-50B 블랙이글스 8대로 고난이도 기동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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