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지구…‘PA++++’ 초강력 선크림 나온다

입력 2016-02-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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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구온난화로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이 세지자, 정부가 초강력 선크림 출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외선 차단제에 표시된 ‘PA’(자외선차단지수)의 범위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PA(Protection grade of UVA: 자외선A 차단등급)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현재는 PA+, PA++, PA+++ 등 3개로만 표시하고 있다. ‘+’가 많을수록 자외선 A 차단에 효과적인 제품을 뜻한다. 식약처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PA++++’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장품업계는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 등으로 자외선이 점점 강해지면서 일본도 PA++++를 표시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며 식약처에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다.

태양빛은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자외선은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을 가진 광선으로 살균작용이 있다. 자외선(UV: Ultra Violet)은 더 세부적으로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C(UVC)로 구분된다.

자외선A와 자외선B는 지표면까지 도달해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한다. 자외선C는 오존층에 흡수돼 인체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장이 긴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잔주름 등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준다. 자외선B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에 홍반이 생기고, 피부암, 안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낼 때는 SPF지수(Sun Protection Factor : 자외선차단지수)를 사용한다. SPF지수는 50까지 나타낼 수 있으며, 50 이상은 ‘50+’로 표기한다. 숫자가 클수록 자외선B 차단에 효과적인 제품임을 뜻한다.

식약처는 여름철 실내에서는 SPF10 전후, PA+ 제품을 사용하면 되고, 외출 등 간단한 실외 활동에는 SPF10~30, PA++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스포츠 등 야외 활동에는 SPF30, PA++ 이상을 쓰고, 해수욕 등으로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SPF50+, PA+++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줘 피부 트러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조건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면 것을 사용하기보다는 노출예상 시간, 자외선 강도 등 상황에 적절한 SPF와 PA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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