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기간 58조 썼다…소비가 경기둔화 막는다

입력 2016-02-17 07:40 수정 2016-02-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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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지출 31% 이상 커…관광·영화 관람 등 수요 왕성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 연휴 기간의 왕성한 소비 덕분에 중국 경기둔화 불안감이 다소 가셨다.

중국 국민이 올해 춘제 연휴에 최소 3120억 위안(약 58조1800억원)을 지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최대 카드결제업체 유니언페이(은롄카드)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춘제보다 31% 이상 큰 액수다.

중국 정부는 올해 춘제 전후 40일간, 29억1000만 회의 여행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42% 많은 것이다.

올해 춘제 연휴 여행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16%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여유국은 밝혔다. 중국 국영 철도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지 기차는 지난 14일 하루에만 1030만명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온라인 여행업체 씨트립닷컴은 올해 럭셔리 크루즈 여행객 수가 전년보다 세 배 늘었다고 집계했다. 중국 북동부의 하얼빈에서 열린 얼음축제에는 올해 30만명 이상이 찾았다. 이는 전년보다 약 16% 증가한 것이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 관광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겨울 날씨가 온화한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소비가 ‘행복 경제(happiness economy)’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화 관람도 호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춘제는 발렌타인 데이와 겹쳐 영화관이 사람들로 붐볐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 리서치업체 엔트그룹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은 전년 대비 67.7% 급증한 31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린 영화는 ‘미인어’로 수입이 17억9000만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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