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기존 20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여유분 4조원을 합해 총 9조원을 활용, 수출과 설비투자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6일 2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내 경제회복세가 주춤하다”며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확충 9조원을 추가 지원키로 하는데 (금통위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현재 프로그램별로 기술형창업지원에 5조원, 무역금융지원에 1조5000억원, 영세자영업자지원에 5000억원, 설비투자지원에 7조원, 지방중소기업지원에 5조9000억원, 한도유보분으로 1000억원씩 배정돼 있다.
1월말 현재 대출실적은 15조4404억원으로 4조5596억원의 여유분이 남아있다. 프로그램별로는 기술형에 2조8599억원, 설비투자에 5조939억원, 영세자영업자에 679억원, 무역금융지원에 1조5000억원, 지방중기에 5조9187억원이 각각 집행돼 있다.
한은 관계자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말 2016년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중소기업 자금사정, 유동성 조절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한도를 적절히 조정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