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독주택 매매거래량 13만건 '사상 최다'

입력 2016-02-16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감정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매매 거래량은 12만9065건으로 전년(10만 3211건)보다 25.05% 증가했다. 이는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율(14.04%)을 웃도는데다 이 기관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2만4315건에서 3만6902건으로 51.77% 증가했다. 지방도 16.82%(7만8896건→9만2163건)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1만7292가구로 전년 대비 59.45% 증가했고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46.58%(1만811건→1만5847건), 41.52%(2659건→3763건)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 대한 인식이 실수요 중심으로 바뀌면서 아파트보다 입주민들간의 충돌이 덜 하고 쾌적한 주거 생활이 가능한 단독주택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파트에 비해 가격 부담도 적고 가격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KB국민은행 부동산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는 3.3㎡당 598만원으로 아파트 평균 매매가(3.3㎡당 1186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가격 상승폭도 지난 1년 새 4.04% 올라 아파트 상승률(6.6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수도권의 경우 지난 1월 단독주택 매매가는 3.3㎡당 1032만원으로 전월(3.3㎡당 1026만원)보다 0.49% 상승했다. 지난 2013년 12월 이후 25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면 아파트는 2013년 9월 이후 27개월 연속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들어 1492만원에서 1490만원으로 0.1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주택 용지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건설과 KCC건설 등이 출자한 블루아일랜드개발(시행사)이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내 선보인 ‘청라 더 카운티 1차’는 일주일만에 119필지가 모두 완판됐다. 블루아일랜드개발은 향후 2차 145필지(평균 530㎡ 안팎)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용인 흥덕지구에 공급된 블록형 단독주택지 트리플힐스는 현재 분양이 이어지고 있지만 앞서 5개 단지(약 203필지) 중 지난해 1,2,3단지 113필지가 완판되기도 했다.

단독주택지 매각 경쟁률도 치열하다. 인천도시공사가 지난해 말 공급한 도화지구 단독주택용지 15필지를 비롯 근생용지 3필지, 구월지구 주차장 용지 1필지 등 19개 필지가 개찰 결과 평균 206.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LH가 인천 영종지구에 공급한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208필지도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집값 하락을 거치면서 수요자들의 집에 대한 인식이 아파트에서 타운하우스나 단독주택 등으로 다양화 됐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백종원 때문에 사고, 또 망설인다?…더본코리아 직원들이 우리사주 포기한 이유[이슈크래커]
  • 저조한 이더리움…“기관 두고 BTC와 이용자 두곤 솔라나와 경쟁 심화”
  • 정유경 회장 승진…이마트-신세계백화점 계열분리 [신세계 임원인사]
  • 지갑 닫은 웹툰 독자들…돈 안 내는 인스타툰↑[데이터클립]
  • 로제 '아파트', 신기록 행진 계속…뮤직비디오 2억 뷰 달성
  • "1주일만 살께요"···전·월세 대신 초단기 임대차 '주세' 뜬다
  • “최악 지났다 vs 아직은 고비”…증권업계 부동산 PF ‘온도차’
  • [종합] EU, 중국산 전기차 폭탄관세 결정…전 세계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
  • 오늘의 상승종목

  • 10.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827,000
    • -1.56%
    • 이더리움
    • 3,698,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515,000
    • -4.01%
    • 리플
    • 727
    • -0.95%
    • 솔라나
    • 242,000
    • -2.93%
    • 에이다
    • 494
    • +0.61%
    • 이오스
    • 642
    • -0.62%
    • 트론
    • 236
    • +2.61%
    • 스텔라루멘
    • 132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50
    • -2.97%
    • 체인링크
    • 16,960
    • +5.47%
    • 샌드박스
    • 355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