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출범 이래 최초로 회장 경선…정연순·이재화 변호사 출마

입력 2016-02-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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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순 변호사(왼쪽), 이재화 변호사(사진=연합뉴스)
▲정연순 변호사(왼쪽), 이재화 변호사(사진=연합뉴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출범 이래 최초로 경선을 통해 회장을 뽑는다.

민변은 12대 회장선거에 정연순 변호사(49ㆍ사법연수원 23기)와 이재화 변호사(53ㆍ28기)가 후보로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988년 출범한 민변은 2004년부터 경선제를 도입했지만, 11대인 한택근 회장(55)까지 모두 단독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가 2명 이상 출마한 것은 창립 28년 만에 처음이다.

22년간 민변에 몸담은 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민변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 변호사가 당선되면 민변 최초의 여성 회장이 된다. 또 남편인 백승헌 변호사가 민변 7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부부가 민변 회장을 지내게 된다.

반면 현재 민변 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변호사가 당선되면 민변 최초로 사무총장ㆍ부회장 등을 거치지 않은 회장이 된다. 이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 등을 맡았다.

민변 차기 회장 경선은 3월 초 우편투표에 이어 같은달 14일 현장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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