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이 15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을 맞아 문을 닫은 가운데 런던시장에서 일본 엔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시간으로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3% 상승한 114.64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3% 하락한 1.115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7.83엔으로 0.29% 올랐다.
국제유가 폭등과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등으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7.2% 뛰며 단숨에 1만6000선을 회복했다. 토픽스지수는 8% 폭등해 2008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도 3.3% 급등해 지난주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열흘 간의 춘제(설날) 연휴를 마치고 이날 다시 문을 연 중국증시는 하락했지만 그 폭은 작아 사실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6%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에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2~3%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