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권사들의 메세나 활동은 젊은 예술가들에 대한 후원이 대표적이다. 젊은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것이다.
◇한국투자證, 재능 꿈나무 지원 적극 나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유ㆍ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데 힘을 쏟는 한국투자증권은 메세나 활동을 통해 영재 아티스트 후원에 나서고 있다. ‘꿈을 꾸는 아이들 지원’ 사업이 바로 그것.
‘꿈을 꾸는 아이들’은 한국투자증권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손잡고 학업, 예술, 체육 분야의 재능 있는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특기, 적성 개발비를 매월 지원하는 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이다.
특히 ‘꿈을 꾸는 아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후원받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꿈이 있는 콘서트’를 개최해 아이들의 재능과 열정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축제의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꿈을 꾸는 아이들’의 지원을 받는 김지윤(대전·18세) 학생은 “어릴 때부터 각종 피아노대회에서 수상했지만, 엄마와 단둘이 살며 넉넉지 않은 형편으로 계속 피아노를 배운다는 것은 사치 같았다”며 “그러던 중 한국투자증권의 도움을 받아 제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선 하교 후 매일 5시간씩 연습하는 것이 고되지 않으냐고 묻는데 이렇게 연습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아이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나누는 멋진 어른이 되는 것이 최종 꿈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임직원이 함께하는 ‘동반나눔’ 실천을 위해 매칭 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매월 임직원이 기부하는 금액만큼 회사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1:1로 매칭시켜 사회공헌 사업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2013년부터 대신증권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온 문지영 피아니스트는 ‘피아노 없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뛰어난 재능과 부단한 노력으로 폴란드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 1위, 독일 에를링겐 청소년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제네바 국제 콩쿠르 3관왕 등 한국인 최초 기록을 세웠다.
문태국 첼리스트는 대신금융그룹이 2014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만 4세 때 첼로를 시작한 그는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최연소 대상, 프랑스 앙드레 나바라 첼로국제콩쿠르 최연소 1위,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등을 거머쥐었다.
대신금융그룹 관계자는 “후원한 영재 음악가들이 어느덧 세계적 음악가로 성장해 뿌듯하다”며 “대신금융그룹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 이념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신영증권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다양화하고 더욱 적극적인 학생 창작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미래 우리나라의 문화예술분야를 이끌어갈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의 돋보이는 창의성과 숨겨진 잠재력을 맘껏 뽐낼 기회를 마련하고자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컬처클래스’를 통해 수준급의 문화예술 공연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개인고객사업부 우수고객을 초청해 오순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의 해설과 함께 비올라 앙상블 ‘올라비올라 사운드’의 연주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