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 자사주 매입 결정…“공매도 대응”

입력 2016-02-15 11:00 수정 2016-02-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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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스는 15일 기업가치와 주주자산 보호를 목적으로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토비스 김용범, 하희조 공동 대표이사는 "최근 공매도를 비롯해 대내외 증시 침체 이슈가 속출하는 등 외부요인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투매상황을 진정시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기업의 가치를 외적 요소로 떨어트리는 일부 세력들에게 굴하지 않고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주주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토비스는 지난 5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도 공매도 대응에 함께 참여해 기업가치를 보존하자는 내용의 자구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이 공매도 대응을 요청한 이후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대차거래 해지 운동'이 확산됐고, 평균 거래량 20만주 이하를 밑돌던 토비스 주식은 최근 3거래일간 거래량이 10배 가량 증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를 기반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업계에서 인정받아 온 토비스는 지난2014년 매출액 6095억원, 영업이익 533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최고점인 2만4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때부터 급격히 늘어난 공매도 세력 개입이 1년여가 넘게 지속되며,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1998년 9월 설립된 토비스는 산업용모니터 및 TFT-LCM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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