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계약도 입찰 참여]
[종목돋보기] 리튬일차전지 개발ㆍ생산 기업 비츠로셀이 리튬일차전지를 우리 군 전체에 독점공급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비츠로셀은 “군에 리튬일차전지를 공급하는 입찰에 전년에는 경쟁사와 같이 수주받았으나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에는 단독 입찰하게 됨에 따라 100%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츠로셀은 오는 4월부터 입찰이 시작되는 군납 건에 대해서도 참여할 예정이다. 입찰에 성공하게 되면 비츠로셀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군에 리튬일차전지를 공급하게 된다.
전지는 충전 가능여부를 기준으로 1차전지(불가능)와 2차전지(가능)로 나뉜다.비츠로셀의 리튬 1차전지는 충전이 안 되는 대신 수명이 10년에 달하고 -55℃에서 85℃까지 극한 온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 중 가장 시장이 큰 리튬염화티오닐전지(Li/SOCl₂) 전지와 리튬망간전지(Li/MnO2)전지 분야를 주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비츠로셀은 군납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주력 생산 제품인 Li/SOCl₂는 군용장비(무전기, 어뢰 등)의 주전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리저브전지, 앰플전지 등의 비축형전지는 최첨단 미사일, 폭탄 등의 주전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10월 인도국방부로부터 80억원 규모 군용 앰플전지를 수주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해 11월에는 러시아 이오와 118억6130만원 규모의 PIG & MWD 리튬일차전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존아단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군 무기 체계의 지능화 및 현대화에 따른 전지 사용량이 증대하고 있어 국내에서 장기간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인도국방부에 무전기용 전지 시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빅텍, 스페코, 퍼스텍 등과 함께 방산주로 꼽히는 비츠로셀은 군에 리튬일차전지 독점공급 자리를 다시 탈환한 데다 완전자동화설비를 갖춘 만큼 향후 3년내 세계1위 리튬일차전지 전문제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비츠로셀은 사프트(프랑스), 타디란(이스라엘)에 이어 리튬일차전지 세계 3위 업체다. 1987년 설립, 1988년 미국 그레이트배치(Greatbatch)로부터 기술제휴를 한 이후로 20년 이상의 기간 리튬일차전지만을 연구, 개발해 왔으며 1991년 이후로 양산을 시작해 현재까지 양산설비를 자체 개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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