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오전 9시 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한 뒤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이 쏜 장거리 미사일은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해 태평양 방향으로 날아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단 장거리 미사일의 1단 분리에 이어 2단 분리까지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1단 추진체는 군산 서쪽 80마일 서해 해상에, 보호덮개는 제주도 남서해역에, 2단 추진체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역에 각각 떨어질 것으로 통보했다.
현재 우리 군은 1, 2단 발사 추진체 수색에 나서고 있다.
우리 군과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궤적을 탐지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주장대로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이 위성이라면 궤도안착 여부가 곧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실패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당초 국제해사기구(IMO)에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이달 8∼25일로 통보했으나 6일 갑자기 7∼14일로 앞당겼다. 이는 북한이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자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전격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 지역의 날씨가 좋아 미사일 발사 성공률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 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