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인디펜던트지 캡처)
마돈나가 공연 중에 대만 국기를 펼쳤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성난 반응에 직면하며 '제2 쯔위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마돈나는 지난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글로벌 레벨 하트 투어' 공연 도중 앙코르곡을 부르면서 대만 국기를 어깨에 걸쳤다고 AFP 통신들이 5일 보도했다.
이 공연 사진이 빈과일보와 자유시보 등 현지언론에 실리자 중국 누리꾼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 논란은 불과 한 달 전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인 쯔위(周子瑜)가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논쟁에 불을 붙였던 사건을 상기시킨다.
당시 쯔위가 중국 누리꾼의 거센 비난 끝에 사과 영상을 올렸고, 이에 대만 청년층이 분노하면서 총통선거의 향방이 바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이번 총통선거에서는 '대만 주체성'을 내세운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