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등에 힘입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5년 매출액이 1조478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4일 발표했다.
자사의 종전 최대 매출액 기록인 전년(9753억원)보다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5% 줄어든 917억원, 당기순이익은 10.3% 늘어난 957억원으로 집계됐다.
녹십자는 국내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나 설립 이후 최대 매출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녹십자의 2015년 의약품 부문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27% 늘어난 2054억원으로 집계됐다.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 백신 부문은 국제기구 입찰을 수주해 물량이 확대되면서 수출량도 51.5% 불었다.
국내 매출도 10% 늘어나 전체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고 녹십자는 전했다. 단 연구개발 비용이 전년보다 27.6%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고 녹십자는 말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는 주력인 혈액제제, 백신 부문의 해외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지속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