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81억 달러의 농식품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4일 경기 화성의 토마토 수출업체인 우일팜 대회의실에서 농식품 수출 업무보고회를 주재한 가운데 “1월말 기준 국가 전체 수출이 18.5%나 감소하고 농식품 감소폭이 5.9%에 달하는 등 수출에 있어 국가 위기상황”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특히 이 장관은 81억 달러 수출 달성을 위해 유관기관들간 협업으로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촌진흥청와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aT,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은 각각 농식품 수출 확대를 주제로 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우선 농식품부는 민관합동 범부처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의 개최 주기를 반기에서 월 1회로 단축하고, 지자체 수출 담당 국장들이 참여하는 ‘수출비상점검 TF’를 매월 개최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2~3월 중 대중국 수출 경쟁력 강화 특별추진단을 구성해 우리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생산분야에선 생산량 대비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농산물 생산 단지 70개소를 2월 중 수출전문단지로 지정하고 수출용 벼 재배단지도 확대 조성(200ha → 540ha)한다.
농산물 상품화 분야에선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출용 신상품 개발 및 포장개선 등을 지원한다. 또한 40억원을 투입해 할랄․코셔 등 해외 인증획득을 지원한다.
물류의 경우 신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에 380억원을 투자한다. 이어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한 콜드체인 배송지원 사업도 신규 도입한다.
통관에선 FTA 관세혜택을 보지 못했던 영세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전문 관세사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우리 농산물의 마케팅 전략으론 중국 내륙도시, 할랄시장 등을 중심으로 K푸드페어, 소비자 체험행사, 한류스타를 활용한 미디어 홍보 등을 확대한다.
이밖에 맞춤형 정보조사를 통한 시장진출을 도모하고 삼계탕․파프리카(중국), 가금육․계란(홍콩), 심비디움(미국) 등에 대한 검역장벽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어 올해 9억300만 달러의 농기자재 수출 목표를 위해 핵심부품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