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동호회] 초보선배달인후배 뭉쳐 ‘화합의 스트라이크!’

입력 2016-02-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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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볼링동호회 ‘제로-핀(zero-pin)’

1992년 생긴 사내 최고령 동호회… 그룹대회서 2위

볼링 문외한도 가입 OK… 골고루 짝지어 친목 도모

1990년에 설립된 신한생명과 궤를 같이 한 동호회가 있다. 바로 신한생명 내 볼링동호회 ‘제로-핀(zero-pin)’이다. 지난 1992년에 볼링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볼링동호회는 신한생명의 최고령 동호회로 불리기도 한다.

김서연 홍보팀 대리는 “제로-핀은 핀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로, 스트라이크를 뜻한다”며 “볼링을 잘 치는 사람들끼리 모였다기보다 볼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50명 정도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 참여 인원은 20명 내외다. 평균 연령 30대 초반으로 연령대가 젊은 편이다. 직급도 대리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직원 비율도 30% 이상으로 꽤 높다.

제로-핀 회원들은 매월 1회, 셋째 주 혹은 넷째 주 수요일 근무 후 모인다. 신한생명은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은 오후 6시 이후 모든 컴퓨터 프로그램 시스템이 종료되기 때문에 퇴근을 일찍 할 수밖에 없다.

김 대리는 “신한생명 본사 근처 충무로에 있는 볼링장을 주로 찾고, 명동이나 안국역의 볼링장도 간혹 방문한다”며 “매월 1회 가정의 날에 진행하다보니 참여율도 높은 편이다. 기회되면 월 1회 이상으로 모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설립후 10년간 연간 2회이상 임직원 볼링대회를 실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그룹대회를 진행했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 신한신용정보회사 등이 참여했으며, 같은 그룹사별로 팀을 조직해 에러비지로 점수를 내는 대회를 열었다. 신한생명은 이 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

김 대리는 “비록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우리끼리 더 돈독해지고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며 “성적을 떠나 이런 내.외부 대회에 더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로-핀에는 볼링을 잘 치는 사람도 많지만, 볼링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가입한다. 김 대리도 제로-핀에 가입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재미로 볼링을 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동호회 내 잘 치는 사람은 못 치는 사람과 페어로 매칭돼 자세를 교정해 주고, 볼링에 대한 기본 지식을 설명한다. 이 역시 볼링동호회의 매력이라고 동호회원들은 입 모아 전한다.

제로-핀 회원들은 볼링의 매력으로 ‘화끈한 쾌감’을 꼽는다. 볼링핀이 와르르 쓰러지는 모습과 소리에 스트레스가 쉽게 날아가기 때문이다. 김 대리는 “볼링공을 굴리면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리고, 스트라이크를 한 번 기록할 때마다 온갖 잡념이 사라진다”며 “파이팅이 넘치는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동호회 활동은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김 대리는 설명한다. 김 대리는 “다양한 부서와 지점에 있는 사람들까지 알기 쉽지 않은데 동호회가 그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며 “스포츠를 즐긴 이후 뒤풀이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직장동료 이상의 친구를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같은 인간관계는 업무에도 큰 영향을 준다”며 “안면이 있고,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람과 의사소통이 더 원활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신한생명 볼링동호회 ‘제로-핀(zero-pin)’이 볼링게임을 시작하기 전 카메라를 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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