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검사외전' 강동원이 말한 YG와 해외 진출

입력 2016-02-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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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사외전'으로 인터뷰를 가진 배우 강동원(사진제공=쇼박스)
▲영화 '검사외전'으로 인터뷰를 가진 배우 강동원(사진제공=쇼박스)

배우 강동원(35)이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으로 흥행 행보를 이어간다. 강동원은 3일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서 사기 전과 9범에 수려한 외모와 말솜씨로 상대를 휘어잡는 사기꾼 한치원 역을 맡았다.

강동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한식당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치원은 귀여웠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주문이 있었다”며 “사기꾼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대사 자체가 재밌었다. 연기하다보니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듣도 보도 못한 희대의 이상한 사기꾼이다. 여자 등쳐먹고 사는 그가 사회 최상위층 나쁜 사람들을 응징하는 오락적 요소가 강한 영화다. 현실 불가능한 이야기를 희화화해서 풀어간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검사외전’은 강동원과 황정민의 연기 호흡이 잘 드러난 영화다. 강동원은 전작 ‘검은 사제들’에서도 김윤석과 호흡을 맞춰 ‘남남 커플’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이에 그는 “남자 배우와 같이 찍은 영화가 많아 보이는 건 그런 시나리오가 많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려는 캐스팅이다”고 말했다.

▲영화 '검사외전' 속 황정민(위쪽 사진 좌측)-강동원(사진제공=쇼박스)
▲영화 '검사외전' 속 황정민(위쪽 사진 좌측)-강동원(사진제공=쇼박스)

“쉬지 않고 일해서 좋다”고 말한 강동원은 요즘 영화가 재밌다. 그가 강조한 건 ‘팀워크’다. 영화는 절대 혼자서 만들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강동원은 “영화는 모두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만들 수 없다. 협업 구조가 강하다는 점이 영화가 가진 차별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일 재밌을 때는 처음 대본을 읽으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때이다”라며 “영화를 15편 가량 찍었다. 경험이 쌓이니까 촬영장이 익숙하고 여유가 생겼다. 연기적으로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또 “배우를 하면 할수록 연출은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친한 분들이 가끔 ‘연출 한 번 해보라’고 말한다. 내 분야만 잘해서 연출 잘하는 분과 같이 하면 된다. 연출에 욕심을 내면 성격상 3년 정도 산에 들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쉬운 건 없다”고 말했다.

▲영화 '검사외전'으로 인터뷰를 가진 배우 강동원(사진제공=쇼박스)
▲영화 '검사외전'으로 인터뷰를 가진 배우 강동원(사진제공=쇼박스)

강동원은 인터뷰 말미 “큰 기획사에 들어간 이유는 혼자 활동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며 YG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튼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제는 시간 낭비할 여유가 없다. 1인 기획사를 차리는 것은 신경쓸 부분이 너무 많다”며 “YG엔터테인먼트는 10년 전부터 저에게 호감을 보였다. 연기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또한 “언젠가는 해외진출을 해야 한다. 한국 시장은 좁다”며 “한 때 촬영현장 여건이 좋아진 적 있었지만 아직 열악하다. 산업적으로 인프라가 구축되어서 협조를 받으며 촬영하고 싶다. 일선에 있는 배우가 계속 두들기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 '검사외전'으로 인터뷰를 가진 배우 강동원(사진제공=쇼박스)
▲영화 '검사외전'으로 인터뷰를 가진 배우 강동원(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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