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59) GS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용수(39) GS홀딩스 상무가 GS계열의 대규모 소매점 운영업체 위너셋의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GS의 방계그룹인 승산의 2세 허 상무가 지난해 말 GS홀딩스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너셋은 이날 ‘최대주주의 주식변동’ 공시를 통해 허용수 GS홀딩스 상무가 지분 18.67%를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부친인 허완구(71) 승산 회장으로부터 지난 18일 위너셋 22만3990주를 주당 2만8700원씩 총 64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허 상무는 위너셋의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위너셋(옛 승산산업, 곤지암리조트)은 대규모 소매점 운영업체로 경기도 안산시에 총 연면적 7000여평 규모의 GS스퀘어 안산점(옛 LG백화점 안산점)을 보유하고 있다. 총자산은 456억원, 자본금은 60억원 규모다.
허용수 GS홀딩스 상무는 허완구 회장의 장남으로 승산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지난해 말 GS홀딩스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보성고와 미국 조지타운대를 나왔으며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에 근무했고 국민은행 사외이사 등을 거쳤다.
허 회장은 고(故) 구인회 회장과 함께 LG그룹을 세운 고 허만정씨의 12남매 중 5남으로,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 허준구 전 GS건설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승산그룹은 GS의 방계그룹으로 물류사업을 주력으로 승산을 비롯, 에스엘에스, 승산레저(골프장ㆍ호텔사업) 등의 계열사들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