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2016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영업이익 기대치가 다소 낮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84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늘고, 영업이익은 57.5% 줄어든 113억원을 기록했다"며 "인천공항 면세 사업자가 4분기에 바뀌면서 영업장 공사로 인해 매출은 적었지만 임차료가 지출돼 적자가 컸고, 메르스 때문에 프로모션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6년 연결 영업이익은 1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2016년 영업이익을 약 2%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 주가를 소폭 하향한다"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면세점 1718억원(메르스 기저효과), 창이공항 -155억원(적자지속), 호텔 -77억원(적자지속), 생활레저 162억원, HDC신라점 지분법이익 45억원으로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한국의 독특한 면세점 규제 이슈 때문에 최근 수개월 동안 글로벌 롱 숏 페어(Global Long-Short pair)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며 "춘절, 메르스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기대감을 고려할 때 지금부터는 반대의 위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