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폭포가 수년 내에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버팔로뉴스, CNN 등 미국의 언론들은 26일(현지시간) 뉴욕주 정부가 나이아가라폭포 상류의 115년 된 낡은 다리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2개의 다리를 완전 해체한 후 석재아치형으로 새로 건설하는 이 공사에는 2100만~3700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물막이공사가 진행되면 폭포로 흐르는 강물이 차단되어 바닥이 드러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당국은 밝혔다.
나이아가라폭포는 미국폭포(American Falls)와 캐나다폭포(Horseshoe Falls)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번에 교체될 2개의 다리는 미국폭포 상류의 코우트섬을 잇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폭포 유역에서 물막이 공사가 진행되는 6~9개월 동안은 캐나다폭포로만 강물이 떨어지게 된다.
미국폭포는 지난 1969년에도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물막이 공사를 하면서 바닥을 드러낸 적이 있다. 나이아가라폭포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2000만 명 정도다.
현지 언론들은 그러나 뉴욕 주 정부가 총 2년이 소요될 다리 교체공사 계획을 발표했으나 재원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공사를 시작하려면 수년(길게는 7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