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 분야는 리복이 독점하고 있는 줄만 알았다. 다행히 나이키가 작년 1월 메트컨(Metcon)이라는 크로스핏화를 출시했다. 사람들은 환영했다. 리복을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 디자인도 가격도 나쁘지 않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내구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나이키 메트컨 2]
크로스핏은 격렬한 운동이라 마찰로 신발이 해지는 경우가 많다. 자고로 크로스핏화라면 내구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리복은 케블라 소재의 갑피를 사용하고 있다. 나이키는 메트컨 출시 1년이 지난 지금 두 번째 크로스핏화 메트컨2를 내놨다.
일단 생김새는 메트컨1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갑피엔 플라이와이어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 지지력을 높였다. 평평한 아웃솔 역시 발의 안정성을 위한 것. 데드 리프트 같이 다리의 지지력이 중요한 운동을 할 땐 이런 신발을 신어야 안전하다. 아웃솔이 평평하면 유연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깊은 런지를 해도 충분할 만큼 유연하다고.
발뒤꿈치에는 신발이 마찰로 인해 닳지 않도록 마치 에어처럼 생긴 고무를 덧댔다. 벽에 발뒤꿈치가 쓸린다 해도 신발이 해질 염려는 없다. 갑피가 상하기 쉬운 운동은 로프 오르기다. 나이키는 갑피 소재를 바꿔 내구성을 높이는 방법 대신 신발과 로프 사이의 그립력을 높여 최대한 마찰이 덜 생기는 방법을 택했다.
가격은 14만 9000원. 나이키 운동화치곤 괜찮은 가격이다. 전작에 비해 내구성이 아주 좋아졌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디자인만큼은 역시 나이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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