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난방유 수요 증가·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급등…WTI 9% ↑

입력 2016-01-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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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주요 중앙은행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추운 날씨에 난방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66달러(9%) 급등한 배럴당 32.19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93달러(10%) 뛴 배럴당 32.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동부 지역의 한파 예보에 난방유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한 미국 북동부 지역에는 이번 주말 최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강풍과 60㎝ 이상의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눈폭풍이 예보됐다. 미국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가 줄어든 것도 유가 상승에 호재였다. 원유정보제공업체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가 전주대비 5건 줄어든 510건을 기록했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전체 시추기 가동건수는 13건 감소한 637건을 기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부양 프로그램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은행(BOJ)도 28~29일 예정된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시장 분석가들은 상승 동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로비 프레이저 슈나이더일렉트릭 원자재 부문 애널리스트는 “이틀간의 유가 급등세를 이끌만한 펀더멘털적 변화는 없었다”면서 “올해 글로벌 시장 전반에 커졌던 변동성 여파와 숏커버링에 따른 랠리다”고 말했다.

한편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90달러(0.2%) 낮아진 1,096.30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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