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에 사이드 베젤을 아예 없애고 디스플레이로 기기 전체를 감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휘어지는 화면)’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에 ‘디스플레이로 감싼 전자기기’라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는 아이폰8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주기를 감안하면 가칭 ‘아이폰8’은 2018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기기 외관 대부분을 디스플레이로 감싼 기기를 현실화하는 방법으로 플렉서플 OLED 디스플레이와 기타 휘어지는 화면 기술을 이용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자 유리나 사파이어 등으로 겉을 싸는 방안을 제시했다.
동작인식 센서 등을 활용해 기울기에 따라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의 스크롤링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도 특허에 포함됐다고 IBT는 전했다.
애플은 새 디스플레이가 아이폰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맥컴퓨터와 맥북, 아이패드 등 다른 기기에도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와있지만 애플은 이번이 처음이다.
USPTO가 이날 공개한 서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9월 25일 해당 특허를 출원했으며 스콧 마이어스와 데렉 라이트, 플레처 로스코프 등 애플 엔지니어들이 기술을 발명한 것으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