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2일 “통일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이라는 엄중한 정세 속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원칙을 견지하며,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화에는 원칙 있게, 그리고 (대북) 지원은 올바르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큰 위기를 초래했으며, 남북관계 상황도 엄중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통일부 (대통령) 업무보고는 ‘새로운 한반도를 위한 남북관계 재정립’을 주제로 삼았다”면서 “올 한 해 초심으로 돌아가 북한의 핵실험으로 조성된 엄중한 위기를 우리의 정책 방향과 수단을 정비해 남북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인한 개성공단의 철수나 폐쇄여부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앞서 2013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때는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발표로 입주 기업들이 1조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