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 듀얼심으로 전세계 5억대 시장 정조준 하나

입력 2016-01-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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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열리는 ‘MWC2016’에서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는 삼성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가 막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스마트폰의 미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듀얼심 관련 국가별 인증을 완료하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주요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 갤럭시S7이 지난 15일 NCC(대만 국가통신위원회) 전파인증을 통과했다.인증을 통과한 모델은 갤럭시S7 기본 모델로 추정되는 SM-G930FD로 인도네시아의 통신인증 기구인 포스텔을 통과한 것과 동일한 모델이다. 번호 끝자리 ‘FD’는 국제용 듀얼 심(SIM)버전임을 알 수 있다.

인증 번호는 ‘CCAK164G0060T0’이며 FDD-LTE/W-CDMA/GSM 방식을 모두 지원하며 블루투스와 무선 랜, NFC 전파 인증도 동시에 통과했다.배터리 팩은 EB-BG930ABE를 채택하고 있으며 무선 전력 개발 전문 기업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가 표준화 한 Qi 규격의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한다고 표시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SM-G920FD 모델명을 가진 갤럭시S6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단말기는 듀얼심, 엑시노스 칩을 탑재하고 파키스탄, 필리핀에서 출시됐다. 이에 따라 갤럭시S7 시리즈의 듀얼심 모델은 올해에도 일부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심 스마트폰이란 심(SIM·가입자인증 모듈) 카드 슬롯이 2개 이상인 스마트폰이다. 따라서 하나의 단말기로 복수 이통사에 가입할 수 있으며 여러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개인용이나 업무용으로 휴대폰을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중국, 러시아, 필리핀, 중동 등 신흥국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고 이동통신사들이 음성과 데이터를 묶은 정액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듀얼 심 스마트폰의 수요가 많지 않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듀얼 심 스마트폰은 2016년에 19%성장해 5억1400만대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SA 측은 듀얼 스마트폰이 올해 처음으로 5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올해 판매되는 16억대의 스마트폰 중 3대중 1대는 듀얼 심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SA는 “2016년에 듀얼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의 미래 핵심 기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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